[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중앙수비수 찾기에 혈안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S로마의 코스타스 마놀라스(27, 그리스)를 노리고 있다. 마놀라스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극장골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 맨유는 수비수들의 부진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시즌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44실점을 내줬고, 이는 TOP6 클럽 중에서 최다 실점이다. 또한 1위 리버풀(34경기 20실점)의 2배 이상, 2위 맨시티(33경기 22실점)의 2배에 해당하는 실점 기록이다. 여기에 20개 팀 중 최소실점 8위에 올라있어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다.

이에 맨유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반드시 수비수를 보강하겠다는 자세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팀토크’ 등은 16일 “맨유가 마놀라스 영입을 위해 3,100만 파운드(약 460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계획이다. 마놀라스는 로마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팀을 떠날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 로마는 승점 54점으로 4위 AC밀란(55점)에 밀려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어서 “마놀라스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극적인 골을 기록했던 선수”라며 그의 인생경기를 주목했다. 당시 로마는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에딘 제코, 다니엘레 데로시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타던 로마는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마놀라스의 헤더골에 힘입어 3-0 극적인 승리로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마놀라스가 맨유에 합류하면 수비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에릭 바이와 마르코 로호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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