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캄프 누’에서 역전극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시스 산체스와 네마냐 마티치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리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안방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맨유는 적지에서 1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고, 역전극을 노려야 한다.
역전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1점차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지만 세계 최강의 바르셀로나, 그것도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맨유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다.
그래도 희망을 걸고 있는 맨유다. 특히 지난 16강 2차전에서 파리의 기적은 쓴 맨유이기에 이번 캄프 누에서도 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카드도 준비했다. 바로 산체스와 마티치다. 두 선수 모두 부상에서 회복해 바르셀로나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맨유에 3명의 핵심 선수가 복귀할 것이라 전망했고, 산체스와 마티치 그리고 안데르 에레라가 곧 복귀할 것이라 전했다. 이 중 에레라는 아직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산체스와 마티치는 출전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산체스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비록 맨유로 이적해서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산체스 같은 스타플레이어는 결정적인 순간 빛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중원에서는 마티치가 큰 힘이다. 지난 1차전에서 맥토미니, 프레드, 포그바의 중원 조합도 인상적이었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풍부한 마티치가 중원에 선다면 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마티치는 바르셀로나로 갈 것이다. 우리는 캄프 누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을 꿈꾸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리의 기적에 이어 캄프 누의 기적을 꿈꾸는 맨유. 과연 산체스와 마티치가 맨유에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