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하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던 펩 과르디올라가 첼시의 선전을 기원했다. 과르디올라의 바람과는 달리 첼시는 리버풀에 완패했고, 맨시티는 다시 리버풀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3-1로 꺾었다. 이 때만 하더라도 맨시티는 승점 83점 고지에 오르며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었던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리버풀이 마네와 살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다시 맨시티를 끌어 내리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맨시티와 팰리스의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지는 리버풀의 경기를 볼 것이냐는 질문에 ”첼시를 응원한다. 아마 나는 버스나 비행기 안에 있겠지만 리버풀의 경기를 보지 않고 마스터스 골프를 볼 생각이다. 타이거 우즈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경기를 펼친다“고 말했다.

실제 과르디올라는 골프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상대 팀 결과를 신경 쓰지 않는 대신 골프를 보겠다고 농담을 던진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바람과는 달리 첼시는 리버풀에게 무릎을 꿇으며 고춧가루를 뿌리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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