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경기에서 무려 4골을 합작했다. 최용수 감독이 새롭게 조합한 페시치와 조영욱의 투톱 조합이 위력을 떨치고 있고,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FC서울은 14일 오후 4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2연승으로 승점 16점을 거두며 울산 현대(17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시치를 영입하면서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아직 적응에 문제가 있지만 가진 것은 확실한 공격수다. 데얀의 향기가 나는 공격수고, 분명 잘할 것이다”며 믿음을 보였다.

실제로 최용수 감독은 후반에 교체로 투입하며 페시치의 경기 감각을 꾸준하게 끌어올렸고, 지난 달 30일 상주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투입했다. 이후 가능성을 보인 페시치는 경남전에서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번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신고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페시치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전반 24분 조영욱의 헤더 패스를 받은 페시치가 반대쪽 골문 구석을 향해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주심은 VAR 판독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여기에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을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전에서 페시치가 주연이었다면 조영욱은 특급 도우미였다. 페시치의 첫 골에 헤더 패스로 도움을 기록한 조영욱은 후반 13분에는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하며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이후에도 조영욱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헌신적으로 뛰었고, 최용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합작한 페시치와 조영욱이다. 지난 경남전에서 1골씩 기록한 두 선수는 이번 강원전에서는 2골을 합작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투톱의 정석을 보여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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