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유니폼을 자신과 교환한 라치오 선수를 조롱해 구설수에 올랐다.

AC 밀란은 14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서 열린 라치오와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란은 4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냄과 동시 AS로마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로 복귀했다. 반면, 라치오는 3경기 무승과 함께 7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경기는 후반 막판에 뜨거워졌다. 후반 35분에서 야 케시에의 첫 골이 터졌고, 경기 막판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양팀 선수들은 거칠게 맞붙었고, 경기가 종료 된 뒤 루이스 펠리페와 파비오 보리니의 충돌은 양 팀의 충돌로 번지기도 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선수들을 진정 시킨 뒤에야 충돌은 마무리 됐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카요코가 라치오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을 한 것. 바카요코는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교환한 프란체스코 아르체비의 유니폼을 밀란 팬들 앞으로 들고가 조롱하는 제스쳐를 취한 것.

이른 SNS를 통해 번졌고 아르체비 역시 이를 보게 됐다. 아르체비는 “밀란보다 좋은 팀 좋은 선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는 끝났다는 의미로 셔츠를 교환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 증오심을 자극하는 것은 스포츠가 아닌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 역시 밀란을 향해 “소인배들”이라면서 꼬집었다.

문제가 되자 바카요코는 “단지 장난이었다. 누군가를 무시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아르체비가 불쾌하다고 느꼈다면 사과한다”라고 수습하려 했다. 그러나 이 소식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던 가투소 감독에게도 전해졌고, 가투소 감독은 “그런 행동에 대해 우리가 사과 한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밀란과 라치오는 오는 25일 코파 이탈리아 4강전에서 다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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