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손흥민 골=토트넘 승리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날아올랐고, 올 시즌 무려 15경기 연속 손흥민이 골을 넣은 날, 토트넘이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거친 견제에 밀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설상가상으로 케인이 부상으로 모우라와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에릭센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라인 바깥으로 나가려는 공을 살려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맨시티를 꺾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전해 18골 6도움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의 골이 찬사를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손흥민이 골을 터트린 날, 어김없이 토트넘이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시작은 지난 11월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이었다. 이전까지 A대표팀, 아시안게임 차출로 ‘혹사’ 논란이 있었던 손흥민은 골이 없어 속앓이를 했지만 웨스트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손흥민은 기세를 올렸다. 11월 25일, 첼시를 상대로 환상적인 60미터 드리블에 이은 마무리로 11월의 골도 수상했고, 12월 한 달 동안 7골을 몰아치며 12월의 선수상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리고 4월 4일, 신구장 개장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이날 맨시티를 격침시키는 결승골로 신구장 리그-UCL 1호골 주인공으로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날, 15경기 째 토트넘의 승률은 100%였고, 남은 시즌 일정을 앞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2018-19 시즌 손흥민 득점일지

vs 웨스트햄 3-1 승 2골
vs 첼시 3-1 승 1골
vs 사우샘프턴 3-1 승 1골
vs 레스터 2-0 승 1골
vs 아스널 2-0 승 1골
vs 에버튼 6-2 승 2골
vs 본머스 5-0 승 2골
vs 카디프 3-0 승 1골
vs 트랜미어 7-0 승 1골
vs 왓포드 2-1 승 1골
vs 뉴캐슬 1-0 승 1골
vs 레스터 3-1 승 1골
vs 도르트문트 3-0 승 1골
vs 크리스탈 팰리스 2-0 승 1골
vs 맨체스터 시티 1-0 승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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