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05의 구자철(26)이 잔류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구자철-박주호 듀오의 마인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코파스 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구자철은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린 레버쿠젠에 아쉬운 2-3 패배를 당했다.

마인츠가 강등위기에 놓였다. 마인츠는 레버쿠젠전 패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4무 4패를 기록한 마인츠는 승점 31점으로 1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강등권인 16위 파더보른(승점 27점)과의 승점 차는 4점.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하며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마인츠가 한 시즌 만에 무너졌다.

구자철은 강등만은 원치 않았다. 그는 15일 독일 마인츠의 지역지 ‘마인-스피츠’를 통해 “앞으로 남은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재앙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인츠의 마틴 슈미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레버쿠젠전 패배 후 확실해졌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해야만 한다. 우리는 끝까지 강등 탈출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구자철의 의견에 동의했다.

남은 6경기가 모두 중요한 상황. 마인츠는 18일 오후 10시 30분 프라이부르크와의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치열한 강등권 탈출 싸움에 돌입한다. 프라이부르크는 14위(29점)로 마인츠와 함께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구자철의 동료 요나스 호프만은 “지난 경기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의 목표(강등권 탈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구자철이 박주호와 함께 마인츠를 강등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지, 남은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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