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수적 열세에 놓인 홀슈타인 킬이 이재성의 역전골에 힘입어 상 파울리를 꺾고 값진 승전보를 울렸다.

홀슈타인 킬은 6일 저녁 8시(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열린 상파울리와의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홀슈인 킬은 지난 라운드 패배로 침체돼있던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홀슈타인 킬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혼자크과 오쿠가와가 투톱을 이뤘고, 이재성이 그 뒤를 받쳐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서 상파울리는 마이어를 원톱으로 내세워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홀슈타인 킬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이재성을 비롯해 혼자크, 오쿠가와가 전방에서 부지런히 공격을 만들어갔고, 전반 26분에는 이재성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상대의 마크에 가로막혔다.

전반 33분에는 이재성이 헤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후그마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발을 뻗으면서 가슴 철렁한 장면이 한차례 나왔다. 이후 홀슈타인 킬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40분 테스커가 마이어의 유니폼을 잡아채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테스커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한 것이다.

상 파울리는 키커로 나선 마이어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홀슈타인 킬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적 열세에 처하고 말았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히 후반 5분 홀슈타인 킬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뮐링이 골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홀슈타인 킬은 후반 8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수비수의 악착같은 견제를 이겨내고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고, 이재성은 후반 29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선제골 내준데다 수적 열세에 놓이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홀슈타인 킬은 결국 2-1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결과]
홀슈타인 킬 (2): 뮐링(후반 5분 PKG) 이재성(후반 8분)
상 파울리 (1): 마이어(전반 42분 P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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