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용인] 유지선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어이없는 실수들로 나온 실점 장면에서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 국내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내 주면서 2-3으로 패했다. 두 팀은 오는 9일 오후 4시 45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 번 평가전을 갖는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주셨다. 승리해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이번 패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뼈저리게 느꼈다. 춘천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전 이민아의 실수로 완벽한 찬스를 내주면서 선제골을 내줬고, 김정미 골키퍼의 골킥마저 상대에게 연결돼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내준 통한의 실점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실점 장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월드컵에서는 더 강한 팀들과 상대해야 한다. 이런 사소한 실수가 나와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 하는 장면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완성도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잘하는 점보다 부족한 점이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노출됐다. 이런 부분을 최종적으로 얼마나 잘 보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2차전에 큰 변화를 주긴 어려울 것 같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을 제외하거나 상황에 따라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는 등 약간의 변화는 줄 생각”이라며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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