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목표는 첫 승이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안방인 잠실을 잠시 떠나 천안에서 홈경기를 개최하는 서울 이랜드 FC가 천안 첫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서울 이랜드 FC는 6일 오후 1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5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는 2무 2패로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고, 천안에서 열리는 첫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서울 이랜드가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을 잠시 떠나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10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2019년 전국체육대회 100주년을 맞아 대회 개최 및 보수공사로 인해 일정 기간 동안 홈 경기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을 사용하지 못 하게 됐고, 잠실에서 열리는 8경기를 제외한 10경기를 다른 경기장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서울 이랜드와 천안시가 손을 잡았다. 서울 이랜드는 프로 축구 경기 개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많은 지원을 약속한 천안시에서 홈경기 10경기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천안시는 축구 인프라 및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고,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의 스포츠문화발전과 축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천안에서 열리는 첫 경기 상대는 수원FC다. 여러 의미가 있다. 서울 이랜드는 천안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따내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관중 ‘만 명’을 목표로 일찌감치 마케팅에 힘썼다.

서울 이랜드는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서울 이랜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천안 유소년 클럽 회원 100명이 서울 이랜드 선수 11명과 축구 경기를 가지고, 라커룸 체험까지 진행한다.

여기에 선수단 스킨십 프로그램(하이파이브 이벤트, 에스코트 키즈, 패밀리 매치볼 딜리버리), 홍보대사 이벤트(네온펀치 사인회, 1일 점원 활동), 고준영-이민규 프로 데뷔 기념행사, 마스다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념행사, 경기장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찾아간다. 여기에 하프타임에는 서울 이랜드 홍보대사인 네온펀치의 축하 공연도 준비돼있다.

경기력도 빼놓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무 2패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특히 FA컵 64강 경기에서는 부천FC에 3-1 역전승을 거뒀고, 무엇보다 알렉스, 고준영, 쿠티뉴가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번 수원FC전도 마찬가지다. 서울 이랜드의 김현수 감독은 ‘천안의 아들’ 고준영을 비롯해 알렉스, 두아르테, 쿠티뉴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고, ‘레전드’ 김영광 역시 출격을 준비하며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다.

새로운 각오로 천안에서의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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