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영국 현지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손흥민을 주목했다.

토트넘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새 구장 개장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손흥민은 개장 축포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역사에 이름을 새겼고, 토트넘은 승점 64점으로 리그 3위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새 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공식 개장 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손흥민이 6경기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사였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려 돌파를 시도했고, 이때 손흥민은 관중들에게 ‘더 응원해 달라’라는 제스처를 보내며 6만 여명이 모인 새 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10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 엄청난 함성이 새 구장을 가득 메웠고, 순식간에 축제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경기장은 뜨거워졌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토트넘에서 뭔가를 만들어줄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선수는 손흥민이었고, 마지막에 교체될 때는 6만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역사를 썼다. 결국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고, 동시에 MOM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평점 8을 받았고, 새 구장 개장 경기에서 1호골을 기록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베트남 매체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3위로 이끌었다.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은 1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스타디움에서 득점을 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토트넘의 역사에 남았다”며 손흥민의 개장 첫 골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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