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가 시즌을 마감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에 변수가 생겼다.

마미어는 1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이 때문에 누가 득점왕에 오를지 관심사다.

현재 2위는 17골인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다. 그런데 로번 역시 이탈한 상황이다. 지난달 23일 26라운드 묀헨 글라드바흐전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부상을 입었다. 경기 중 교체됐고,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3위는 로번의 팀 동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11일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두 차례 상대 골망을 흔들어 어느새 16골이 됐다. 마이어와 격차는 3골. 최근 컨디션이나 뮌헨의 흐름을 봤을 때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로선 상위 TOP3 중 계속 출전할 수 있는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왕에 가장 유리하다. 그렇지만 단언할 수 없다. 회복에 8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던 로번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뮌헨은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클을 타는 로번의 모습을 공개했다.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즌 막판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다.

6경기 남은 상황에서 득점왕은 로번과 레반도프스키의 집안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2위 볼프스부르크에 승점 10점 앞서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뮌헨 입장에서 겹경사다.

물론 둘의 임무는 개인 타이틀보다 팀 우승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현 페이스를 유지하고, 로번은 복귀 후 예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팀 우승과 득점왕도 따라온다. 결국, 분데스리가 득점왕은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봐야 주인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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