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던 대니 로즈가 이번에는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실패였다.

토트넘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새 구장 개장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손흥민은 개장 축포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역사에 이름을 새겼고, 토트넘은 승점 64점으로 리그 3위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새 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공식 개장 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손흥민이 6경기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사였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10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역사를 썼다. 결국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고, 동시에 MOM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평점 8을 받았다.

승리는 짜릿했지만 로즈의 활약은 여전히 아쉬웠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던 로즈가 이번에는 측면이 아닌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변화를 주며 로즈에게 신임을 보냇다.

그러나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다. 로즈는 여전히 자신감이 없었고, 평범한 상황에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특히 전반 4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로즈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4분 로즈를 빼고 전문 미드필더인 윙크스를 투입하며 실패를 인정해야 했다. 이후 토트넘은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지만 로즈의 미드필더 기용은 실패였고, 최근의 부진과 함께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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