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내내 공세를 퍼부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아틀레티코의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일명 마드리드 더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중요한 일전에서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먼저 홈팀 아틀레티코는 공격진에 만주키치와 그리즈만을 투입했고, 미드필드에 코케, 수아레스, 가비, 투란을 배치했다. 포백에는 시퀘이라, 고딘, 미란다, 후안프란이 투입됐고, 골문은 오블락이 지켰다.
반면, 레알은 최전방에 호날두, 벤제마, 베일, 일명 ‘BBC 라인’을 가동했고, 중원에 로드리게스, 크로스, 모드리치를 배치했다. 포백는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카시야스가 꼈다.
경기 초반 레알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베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8분 호날두의 먼 거리 프리킥도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의 주도권은 계속 레알이 잡았다. 전반 31분 베일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오블락에 막혔다. 오블락의 선방쇼가 계속됐다. 전반 36분 로드리게스가 감각적인 왼발 아웃 프런티킥을 시도했지만 오블락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아틀레티코가 찬스를 잡았다. 전반 37분 라모스의 패스를 가비가 가로채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그리즈만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시야스에 막혔다. 레알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막판 로드리게스, 벤제마 등이 슈팅을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전반이 그대로 종료됐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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