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안방인 잠실을 잠시 떠나 천안에서 홈 6경기를 개최하기로 한 서울 이랜드 FC가 천안 첫 경기인 수원FC전(4월 6일 오후 1시)에서 '만명 데이'를 연다.

서울 이랜드가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을 잠시 떠나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이번 시즌 홈경기 일부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2019년 전국체육대회 100주년을 맞아 대회 개최 및 보수공사로 인해 일정 기간 동안 홈 경기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을 사용하지 못 하게 됐고, 잠실에서 열리는 8경기를 제외한 10경기를 다른 경기장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서울 이랜드와 천안시가 손을 잡았다. 서울 이랜드는 프로 축구 경기 개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많은 지원을 약속한 천안시에서 홈경기 6경기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천안시는 축구 인프라 및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고,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의 스포츠문화발전과 축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상호 협업을 통해 홈경기 개최가 시민들을 위한 성공적인 스포츠문화행사와 지역상생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 이랜드와 천안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다. 일단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다. 천안시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지원하기로 했고, 서울 이랜드의 홈경기 개최를 위해 사무실까지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또한, 천안 역사 축구 봄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 이랜드와 상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구본영 시장은 “서울 이랜드가 천안에서 홈경기를 개최하는 데 실질적이며 축구 붐 형성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천안은 젊은 도시다. 젊은 시민들에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천안은 A매치를 개최했을 때 패배한 적이 없는 좋은 기운이 있고, 축구와 여러 인연이 있는 도시다. 서울 이랜드도 기운이 있는 도시에서 함께 한다면 기를 받아서 K리그1까지 승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서울 이랜드의 선전을 바랐다.

천안시에서 열리는 첫 경기는 4월 6일 수원FC전이다. 사실상 또 한 번의 개막전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 이랜드와 천안시가 '관중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천안시는 자체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며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서울 이랜드 역시 모든 마케팅 방법을 동원해 많은 관중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만명 데이'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다. 이번 시즌 평균 관중 3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는 앞선 두 경기에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천안에서 열리는 첫 경기에서는 관중 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이랜드 박공원 단장은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의 목표는 확실하다. 가장 먼저 팬 중심 구단을 만들고 싶고, 평균 관중 3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경기력을 강화해 리그 4위 이상을 거두고 싶고, 미디어 노출 전 구단 1위, CSR 300회 이상 그리고 홈경기에서는 지지 말자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확실한 목표를 전했다.

이어 박공원 단장은 "천안에서 열리는 첫 경기에서는 만명 데이를 기획하고 있다. 천안과 서울 이랜드 팬들이 모두 모일 수 있도록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하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실제로 서울 이랜드의 프런트들은 일찌감치 천안으로 내려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서울과 천안을 오가면서 '만명 데이'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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