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이승우(21, 헬라스 베로나)가 대표팀 선배 이용(32, 전북현대)의 패션 지적에 웃음으로 맞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FIFA랭킹 12위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지난 볼리비아전 1-0 승리에 이어 남미팀 상대 2연승을 거뒀다.

볼리비아전 후반에 조커로 투입된 이승우는 콜롬비아전에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교체카드로 권창훈, 나상호 등 2선 자원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막판 콜롬비아의 거센 공격이 이어지자 수비수 권경원을 투입했고 이승우의 2경기 연속 출전은 무산됐다.

볼리비아전의 이승우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매우 밝은 모습이었다. 그는 이번 2차례 평가전 소감으로 “대표팀에 들어와서 항상 많이 배우고 간다. 축구선수로서도 배우고, 형들과 함께 지내면서 사람으로서도 많이 배운다”라며 대표팀 소집으로 한층 더 성숙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용이 패션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용은 대표팀내에서 남다른 패션센스로 유명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이승우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는 대선배다.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이용은 지난 23일 SBS의 ‘풋볼매거진 골!’을 통해 이승우, 손흥민, 황의조 등 대표팀 동료들의 사복 패션을 평가했다. 특히 이승우의 대표팀 소집 룩을 보면서 “베레모는 좀 뺐으면 좋지 않았을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예쁜데 조금 과했다”라고 웃으며 일침을 가했다.

이를 전해들은 이승우는 “용이 형이요? 형이 젊은 층을 아직 잘 몰라요"라면서 능글맞은 미소로 이용의 일침에 당당하게 반박했다. 한국나이로 12살 차이가 나는 대표팀 큰 형님이지만 패션에 있어서만큼은 질 수 없다는 이승우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용에게 지적(?)당한 패션
김승규, 이용, 이승우, 황의조의 사복센스

사진=윤경식 기자, 이용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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