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92년생들의 활약에 벤투호가 덩실덩실 춤을 췄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콜롬비아마저 제압하며 남미 상대 2연승을 거뒀다.

모든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은 그중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을 비롯한 92년 출생 ‘92라인’들의 활약에 엄치를 치켜세웠다. 특히 손흥민은 2경기 모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해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무력화시켰다. 더불어 황의조와 이재성 역시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냈다.

손흥민은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수많은 공격 찬스를 창출했으나 골포스트를 때리거나 수비 몸에 막혀 득점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콜롬비아전에서는 전반 초반 황의조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하며 벤투호 부임 후 9경기 만에 득점포를 신고했다.

동갑내기 이재성 역시 빛났다. 볼리비아전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했으나 콜롬비아전에 No.10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 이재성은 “좋은 경쟁자들이 많아졌다. 서로 경쟁을 통해 발전을 이루겠다.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남길 것”이라며 공격자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축구에 발전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의 총애를 받는 황의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볼리비아전에 조커로 투입된 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며 진가를 보여줬고, 콜롬비아전에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해결사가 아닌 조력자의 면모를 보였다.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에 초점을 맞췄으나 황의조는 주변 선수들의 플레이에 큰 힘을 실었다.

이렇게 벤투 감독은 3월 A매치를 통해 92년생들의 힘을 받았다. 주로 공격 포지션에 주목된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의 100% 이상을 경기장에서 충실하게 끝마쳤다. 벤투호의 92년생들은 대표팀의 주축이 되어 벤투호의 험난한 일정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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