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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AR] ‘월드클래스’ 손흥민, 파울이 아니면 막을 수 없었다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캡틴’ 손흥민(27, 토트넘)은 월드클래스였다.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한 명 정도는 쉽게 제쳤고, 상대 2~3명이 붙어도 자신감이 있게 개인기술을 시도했다. 손흥민을 일대일로 막는 것은 어려웠고, 파울이 아니면 쉽게 막을 수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8위)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콜롬비아(12위)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볼리비아(60위)전서 승리를 거뒀던 벤투호는 2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하기 전까지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일수로 치면 272일 째였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득점이 마지막이었다. 경기력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클래스는 이미 아시아가 아닌 세계적인 수준이었고, 한국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단 득점만 없었다. 그래도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이 침묵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했다. 바로 콜롬비아가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 팀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에게는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있다. 도르트문트, 왓포드, 유벤투스, 첼시 등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들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던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있었다. 지난 2017년 11월,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손흥민은 ‘노란 유니폼’을 입은 콜롬비아를 다시 조우했다. 불과 전반 16분 만에 손흥민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손흥민이 전반 16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콜롬비아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단 한 번의 터치로 소속팀 동료인 산체스를 제치며 화제가 됐다.

일대일 수비로는 손흥민을 쉽게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 기술로 콜롬비아 수비수들을 제쳤고, 특히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예리 미니, 산체스를 상대로도 자신감이 있었다. 이에 콜롬비아 선수들은 후반에 손흥민을 막기 위해 2~3명이 붙었지만 손흥민은 감각적인 턴 동작으로 탈 압박을 하기도 했다.

최고의 스타는 손흥민이었다. 물론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라는 세계적인 선수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손흥민이었고, 반칙이 아니면 쉽게 막을 수 없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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