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캡틴’ 손흥민이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을 깨고 화려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영국 매체도 손흥민의 득점 소식을 전하면서 팀 동료인 다빈손 산체스를 제압하고 득점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8위)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콜롬비아(12위)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볼리비아(60위)전서 승리를 거뒀던 벤투호는 2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하기 전까지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일수로 치면 272일 째였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득점이 마지막이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이 침묵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했다. 바로 콜롬비아가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 팀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에게는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있다. 도르트문트, 왓포드, 유벤투스, 첼시 등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들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던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있었다. 지난 2017년 11월,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손흥민은 ‘노란 유니폼’을 입은 콜롬비아를 다시 조우했다. 불과 전반 16분 만에 손흥민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손흥민이 전반 16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콜롬비아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단 한 번의 터치로 소속팀 동료인 산체스를 제치며 화제가 됐다.

영국 현지의 반응도 비슷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득점 영상을 보여주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팀 메이트에 승리를 거두고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터치로 동료인 산체스를 제쳤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고 전했고, “토트넘 팬들은 주말에 열리는 리버풀전에서도 손흥민의 득점을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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