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콜롬비아의 두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그릇된 매너를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초반에 터진 손흥민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후반 초반 무리요에게 실점을 내주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2분 이재성이 결승골을 넣으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 콜롬비아의 후반 막판 파상공세는 조현우의 선방쇼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큰 기대를 모았던 하메스와 팔카오는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됐다. 하메스는 왼발을 무기로 중원에서 예리한 패스와 슈팅을 시도했다. 하메스가 공을 잡을 때 상암을 가득 채운 6만여 관중들은 벌떡 일어서기도 했다. 그에 비해 팔카오의 활약은 부진했다. 후반 종료 직전 한국의 골망을 흔들기는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이들은 실력이 아닌 비매너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하메스는 경기 내내 한국 수비수들과 신경전을 펼치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고, 팔카오는 한국 의료진의 아이스박스를 밖으로 던지는 행동으로 야유를 받았다. 더불어 경기 종료 후 심판진을 향해 거칠게 달려들었다. '월드클래스'라고 불릴 정도로 걸출한 스타이지만 서울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적이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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