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손흥민이 모처럼 천적을 만난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양봉업자’라는 별명까지 얻은 손흥민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득점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22일 볼리비아를 1-0으로 제압한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이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지동원과 짝을 이뤄 투톱으로 출격했다. 토트넘에서 케인, 혹은 모우라와 투톱으로 종종 나선 바 있던 손흥민은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에 시달리는 끝에 볼리비아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이후 8경기, 일수로 치면 272일 동안 A매치에서 골맛을 보고 있지 못한 것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득점을 하지 못해 당연히 너무 아쉽다.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너무 창피했고, 선수들에게 미안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이 반갑기만 하다. 손흥민은 ‘노란색 유니폼’만 보면 펄펄 난다고 해서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손흥민의 첫 번째 천적은 도르트문트이다. 노랑-검정 유니폼을 입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1경기에서 9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왓포드, 유벤투스, 첼시 등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들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콜롬비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에도 콜롬비아가 입은 유니폼 색깔은 노란색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콜롬비아는 노란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시된다.

사진 = 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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