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의 평가전 결장 소식을 접한 모로코 축구협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금요일 경기에서 치골 부상을 당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모로코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부상을 당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표팀 소집 전부터 메시의 컨디션이 우려됐고, 모로코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성 보도가 나왔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메시의 결장이 의아한 건 모로코 축구협회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 ‘아스’는 24일 “메시의 결장 소식은 모로코의 입장권 판매 계획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면서 “모로코 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메시가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모로코 언론은 계약서에 메시의 출전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확신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아스’는 “메시의 결장이 계약 위반으로 처리될 지, 아니면 평가전 금액 재조정으로 마무리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메시가 이탈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27일 새벽 4시(한국시간) 모로코 탕헤르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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