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라힘 스털링(24, 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4일 “스털링은 향후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어갈 선수가 보여줘야 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많이 달라졌다”면서 “팬들과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무리 능력 등 향상된 경기력에 리더십까지 더해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털링은 최근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기행을 일삼으며 따가운 시선까지 향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매 시즌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스털링은 지난 23일 체코와의 유로 2020 예선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실력만이 아니었다. 백혈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 유스 선수를 위해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하면서 감동을 안겨준 것이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이든 산초는 2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은 나와 오도이 등 어린 선수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조언해준다”면서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모두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고 칭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스털링은 훈련도 굉장히 열심히 소화한다. 체코전 활약이 놀랍지 않은 이유”라면서 “스털링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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