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UEFA 유로 2020 본선에 출전할 24개 팀을 가리는 예선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독일이 맞붙는다. ‘유럽의 한일전’이라고 할 만큼 역사적 배경으로 인한 라이벌 의식이 강한 양국이 만나는 경기라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 4년간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 나가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기필코 오는 유로 2020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네덜란드의 분위기와 같은 조에 속한 독일, 북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벨라루스를 봤을 때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미 지난 22일 네덜란드는 벨라루스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예선 첫 경기를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최근 UEFA 네이션스리그 4경기에서 프랑스 원정 한번 패했지만 나머지 프랑스와 홈 경기에서 실점 없이 2-0으로 승리했고 독일과 홈 경기에서 3-0 완승,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미 강한 면모을 보이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 대신 지난 해 부임한 쿠만 감독 체제에서 네덜란드는 모든 11경기를 치르며 2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홈 경기에서는 쿠만 감독이 처음 치른 잉글랜드전 0-1 패배 제외하고 이후 페루, 독일, 프랑스, 벨라루스를 상대했던 4번의 경기에서 단 1실점을 하며 4연속 승리했다.

한편, 지난 여름 월드컵 본선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던 독일은 아직 뢰브 감독이 지휘봉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선제골을 내주며 세르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둔 독일은 아직 제대로 수습이 안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화려한 스타 선수들을 보유했음에 불구하고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도 독일은 답답한 모습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연속 패한 것 포함 4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하며 결국 리그B로 강등되었다.

네이션스리그에서 1무1패를 안긴 네덜란드를 상대하는 독일의 자신감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10월 암스텔담 원정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3-0으로 패하고 돌아온 기억은 독일에게 악몽에 가깝다. 이번 경기 역시 네덜란드가 홈에서 우세한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네덜란드 예상 선발 : 야스퍼 – 블린트, 리흐트, 다이크, 하테보어 – 바이날둠, 용, 룬 – 바벨, 데파이, 베르흐윈
독일 예상 선발 : 노이어 – 긴터, 슐레, 루디거 – 할스텐베르크, 크루스, 킴미히, 클로스터만 – 사네, 로이스, 브란트

[전적 및 승률 예상 제공 = 스포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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