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UEFA 유로 2020 예선 E조의 경기, 웨일즈와 슬로바키아의 맞대결이다. 이번 대회는 55개국이 10개 조로 나뉘어 예선 경기를 치르며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웨일즈, 아제르바이잔, 헝가리가 모여 있는 E조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의 크로아티아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웨일즈와 슬로바키아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웨일즈 카디프 출신의 라이언 긱스가 감독을 맡고 있는 웨일즈는 지난 해 3월부터 시작된 긱스 체제 이후 사실상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4번의 공식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상대로 두 번 승리했으나 덴마크에게는 합산 스코어 1-4로 두 번의 경기 모두 패했다. 이 밖에 6번의 친선 경기서 중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승리 했을 뿐이다.

하지만 유로 2016에서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과 함께 4강에 올랐던 웨일즈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팬들은 이번에도 그에 상응하는 기대를 가질 것이다.

지난 2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친선 경기에 불참했던 웨일즈의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과 아론 램지(아스널)가 이번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웨이니 헤네시(크리스탈팰리스)가 골 문을 지킨다.

한편 마렉 함시크의 슬로바키아는 이미 지난 22일 헝가리를 상대로 홈에서 2-0 첫 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만일 이번 카디프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2위 자리 확보에 한 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이다.

하지만 슬로바키아는 2017년 여름 월드컵 예선부터 현재까지 원정에서 성적은 4번의 공식경기 모두 패한 것 포함 1무6패로 좋지 않다. 최근 홈에서 4-1로 승리했던 네이션스리그 우크라이나전도 원정에서는 1-0으로 패했다.

이로서 웨일즈도 최상의 폼은 아니지만 원정에서 약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비록 이번 시즌 소속 팀에서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베일도 웨일즈를 대표할 때는 그 책임감으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베일은 지난 유로 2016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전반 10분 짜릿했던 프리킥 선제골의 기억도 좋다. 이번 경기는 홈 팀 웨일즈의 우세가 예상된다.

[전적 및 승률 예상 제공 = 스포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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