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다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완벽한 경기력이었고, 41,117명이 모인 울산의 분위기도 최고였다. 그만큼이나 벤투호의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고, 회복훈련을 진행하는 내내 웃음꽃이 피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8위)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60위)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아시안컵에 실패를 맛본 한국 대표팀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볼리비아를 공략했고, 결국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완벽한 경기력만큼이나 경기장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90분 내내 화끈한 공격 축구로 문수경기장에 모인 41,117명의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고,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연스레 벤투호의 분위기도 살아났고, 아시안컵의 실패에서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볼리비아를 제압한 벤투호는 하루 뒤인 23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볼리비아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을 비롯한 11명의 선수들은 가볍게 러닝을 하며 회복에 집중했고, 나머지 14명의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볼리비아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백승호와 감기 몸살에서 회복한 정우영도 훈련을 함께 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분위기 메이커는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을 독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권경원, 김승규 등과 장난을 치기도 했다. 손흥민의 표정은 밝았다. 호날두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환하게 웃은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팬 서비스도 최고였다. 간단한 회복 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팬들과 만나 사진을 찍어주는 팬서비스를 보여줬고, 특히 아기를 데리고 온 팬들에게 밝은 미소로 사진에 응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몇몇 여성 팬들은 손흥민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자 특유의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아시안컵 실패를 뒤로 하고 다시 뛰는 벤투호. 볼리비아전 승리로 분위기는 훨씬 더 좋아졌고, 이 중심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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