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정말로 실수였을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가 자신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켜야 한다는 게시물을 리트윗 한 것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었다. 산초는 팬들이 이 부분을 포착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산초가 맨유 이적을 열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왓포드와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서 성장한 산초는 지난 2017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산초다. 도르트문트 이적 후 두 시즌 만에 팀 내 핵심으로 올라섰다. 특히 총 35경기에 뛰며 9골 17도움을 올린 이번 시즌의 활약이 돋보인다.

1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산초를 향한 빅클럽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특히 팀 재건을 구상하고 있는 맨유가 산초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8,000만 파운드(약 1,193억 원)의 이적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까지는 어떤 선수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이적설이다. 현지 언론사가 취재를 통해 이적 가능성을 보도할 뿐 구단이나 선수가 이적에 대한 의중을 직접적으로 내비추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산초의 경우는 어땠을까. 산초는 SNS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말은 이랬다. 한 매체의 공식 SNS가 “영국인이고 어리고 실력까지 출중한 산초를 맨유가 데려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리오 퍼디난드의 인터뷰를 게재하자 산초가 이를 리트윗했던 것. 하지만 팬들이 이 부분을 포착해냈고 산초는 급하게 게시물을 삭제했다.

게시물을 삭제하며 일단락됐지만 산초가 맨유 이적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해프닝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더 선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