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볼리비아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치달(치고 달리기) 실력에 영국 토트넘팬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과 함께 투톱을 이뤄 출전한 손흥민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와 인연이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공격을 주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빛났던 순간이 있었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질주했다. 빈공간을 향해 공을 한번 툭 친 손흥민은 터치라인 바깥으로 질주하며 볼리비아 수비를 따돌렸고, 크로스까지 시도하려 했지만 마지막 수비에 막혀 결국 마무리 짓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최근 레스터 시티와의 추가골 장면이 생각나던 순간. 토트넘 팬포럼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치달’ 영상을 보며 “손흥민이 베일보다 빠르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이 선보인 기술은 베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시절, 실전에서 활용하며 축구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스퍼스 웹’은 “베일은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명으로 알려졌지만 손흥민이 그의 라이벌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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