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피파랭킹 17위의 멕시코와 13위 칠레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퀄컴 스타디움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다목적 경기장인 퀄컴 스타디움은 현재 샌디에고 주립대 미식축구팀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하며 스웨덴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 역시 우리 보다 먼저 조별 첫 경기에서 독일을 0-1로 격파하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16강에서 브라질과 만나 2-0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공격에서 치차리토, 라울 히메네스 등과 수비에서 골키퍼 오초아는 물론 에드손 알바레즈와 같은 인상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멕시코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아르헨티나 출신 마르티노 감독은 이들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최근 8번의 A매치에서 7패를 기록한 멕시코가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하는데 마르티노 감독이 이를 수행 할 수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한편 최근 두 번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칠레는 막상 지난 월드컵에는 본선 진출도 하지 못하며 하나의 이변을 기록했다. 이어 월드컵 예선 이후 최근 10번의 A매치에서 보여준 모습 역시 칠레 축구의 황금기가 끝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칠레는 지난 10경기에서 4승3무3패를 기록하며 세계 축구의 정상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루마니아, 페루, 코스타리카에 패하고 덴마크, 폴란드, 대한민국과 비겼다. 덴마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칠레보다 한 수 아래 팀들이었다.

아직까지 산체스, 메델, 비달로 대표되는 칠레는 세대교체가 필요 할 때이다. 서른이 모두 넘은 이들에 비해 그나마 젊은 선수들로 니콜라스 카스티요(클루브아메리카), 기예르모 마리판(알라베스)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양팀 모두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시절 항상 공격적인 축구로 유명했던 마르티노 감독을 맞은 멕시코가 좀 더 활발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멕시코와 칠레 모두 득점하는 가운데 멕시코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적 및 승률 예상 제공 = 스포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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