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반지를 특별 제작한 프랑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당시를 떠올렸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벨기에, 크로아티아 등 쟁쟁한 후승 후보들을 꺾고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두 번째 우승으로, 프랑스가 월드컵 정상에 오른 것은 20년 만의 일이었다.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포그바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함께 월드컵 우승 반지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월드컵에서 우승 기념 반지가 제작된 것은 처음이다.

포그바는 2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월드컵 우승 기념 반지를 공개했다. 우승 반지답게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공개된 반지에는 11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으며, 블루 사파이어와 레드 루비 활용해 프랑스 대표팀의 상징적인 색깔을 입혔다.

포그바는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 우승을 이뤄낸 것에 대한 작은 시도였다”면서 “나는 대표팀 동료들을 가족처럼 생각한다. 동료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다. 그때의 기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반지는 잃어버리더라도, 월드컵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반지를 제작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스 선수단도 포그바의 선물 덕분에 지난해 여름의 기억을 다시 새록새록 떠올렸다. 블레이즈 마투이디는 “잊지 못할 추억에 대한 잊지 못할 선물”이라며 포그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마투이디 SNS, ESPN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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