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에당 아자르가 러시아전에서 나온 티보 쿠르투아의 실수를 유쾌하게 받아 넘겼다.

벨기에는 22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킹 보두앵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20 I조 예선 1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I조 최강자 다운 면모와 함께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벨기에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전반 14분 만에 유리 틸레망스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앞섰다.

그러나 2분 뒤 쿠르투아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쿠르투아가 드리블을 시도했고, 이후 순간의 망설임으로 공을 빼앗겨 실점한 것.

다행히 벨기에는 전반 45분, 후반 42분 아자르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리했지만, 쿠르투아의 실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뻔 했다.

다행히 승리로 인해 쿠르투아의 실수는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됐다. 경기 후 아자르는 ‘헤트 뉴스블라트’와 인터뷰서 “쿠르투아가 나를 따라하고 싶었나보다”라면서 “쿠르투아의 실수로 상황이 좋지 않게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가 쿠르투아가 훌륭한 골키퍼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자주 우리를 살려주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집중할 수 있다. 쿠르투아가 나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하지만 그는 너무 크다. 그래서 드리블을 잘 할 수 없다”라며 웃었다.

이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쿠르투아를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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