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5, 올림피크 리옹)가 벨라루스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날개를 펼쳤다.

네덜란드는 22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유로 2020 C조 예선 1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C조 1위로 올라섰다.

홈팀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데파이를 중심으로 바벨과 베르흐베인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중원은 데 용과 데 룬, 바이날둠이 지켰다. 네덜란드 공격의 핵심이 된 데파이는 이날 경기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데파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발끝을 뜨겁게 달궜다. 전반 1분 벨라루스가 백 패스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에게 향하는 공을 데파이가 재빨리 낚아챘고,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전반 21분에는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재치 있게 뒤꿈치로 밀어주면서 바이날둠의 추가골을 도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데파이는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41분에는 문전에서 악착같이 슈팅을 날리며 반 다이크의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벨라루스전 4득점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관여한 것이다.

데파이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의 실력을 믿는다. 팀 내부적으로 협력이 필요하단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잘 이끌고 싶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의 아픔을 뒤로 하고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그 중심에는 데파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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