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네덜란드가 데파이의 멀티골에 힘입어 벨라루스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네덜란드는 22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유로 2020 C조 예선 1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C조 1위로 올라섰다.

홈팀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데파이를 중심으로 바벨과 베르흐베인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중원은 데 용과 데 룬, 바이날둠이 지켰다. 이에 맞서 벨라루스는 시흐네비치를 원톱에, 푸틸로를 바로 뒤에 세운 채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벨라루스가 백 패스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에게 향하는 공을 데파이가 재빨리 낚아챘고,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는 이후 공격을 주도했다.

곧이어 추가골도 터졌다. 전반 21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데파이가 재치 있게 뒤꿈치로 밀어줬고, 이것을 쇄도하던 바이날둠이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은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데 룬을 빼고 프뢰퍼를 투입했다.

후반전도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데파이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벨라루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러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23분 투입된 테테가 교체 직후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한 네덜란드는 어쩔 수 없이 10명으로 남은 경기시간을 소화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후반 41분 반 다이크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4-0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네덜란드 (4): 데파이(전반 1분, 후반 10분 PKG) 바이날둠(전반 21분) 반 다이크(후반 41분)
벨라루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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