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영국의 ‘스카이 스포츠’가 중국의 우레이(27, 에스파뇰)를 집중조명했다. 이 매체가 영국과 관련도 없는 중국 선수를 깊게 지켜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현지시간) “지난 1월 이적료 200만 유로(약 25억 원)에 에스파뇰로 이적한 우레이가 인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리그 5경기에서 464분 동안 출전했고 1골 1도움까지 기록했다”며 최근 우레이의 행보를 전했다.

이어 “우레이는 데뷔전에서 후반에 투입되어 12분만 활약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4,000만 명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스페인에서는 고작 17만 7천 명이 시청했다”고 언급하며 우레이를 향한 중국의 관심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더붙어 “우레이의 데뷔전이 열리기 며칠 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는 약 1천만 명이 시청했다. 우레이를 영입하기 전 에스파뇰의 17경기는 700만 명이 시청했다”면서 우레이의 데뷔전 임팩트가 어느 정도였는지 비교했다.

우레이의 과거까지 전했다. “우레이는 중국 슈퍼리그(CSL)의 상하이 상강에서 통산 102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27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여 리그 득점왕과 MVP까지 석권한 우레이의 최근 커리어를 설명했다.

상하이의 전 테크니컬 디렉터였던 매즈 데이비드센의 인터뷰도 실었다. 데이비드센은 “우레이를 처음 알게 된 6년 전부터 그의 꿈은 빅리그 진출이었다. 그는 임팩트를 남기기 위한 열망에 가득 차 있다. 현재 우레이에게 에스파뇰은 매우 적합한 팀이다. 다만 그에게 너무 큰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우레이 외에도 중국의 전, 현직 유럽파 선수들을 소개했다. 최근 중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의 소식도 전했고, 중국 축구협회가 “2050년까지 축구 강국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도 조명했다. '축구종가' 영국이 ‘축구굴기’ 중국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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