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유벤투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파울로 디발라(25)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많은 팀들이 영입을 노리는 가운데 리버풀이 한 발 앞서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만, 천문학적인 수준의 이적료 지출이 관건이다.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리버풀이 유벤투스의 디발라 영입 상황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디발라 역시 어려워진 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올 여름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팔레르모에서 유럽 첫 발을 뗀 디발라는 지난 2015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적 첫 시즌 리그 19골 9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한 디발라는 지난 시즌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유벤투스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고 디발라는 점점 입지를 잃었다. 두 선수의 관계 자체는 좋지만 호날두가 팀 내 중심으로 자리하면서 자연스레 디발라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었다.

디발라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기록에서도 증명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 리그 4골에 그쳤다. 최근 유벤투스의 중요한 경기에서는 선발 제외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한창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하는 디발라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는 흐름이다.

이러한 상황을 활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디발라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만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리버풀이 디발라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으로 설명했다.

리버풀의 경우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가 필요하고 디발라가 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발라는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도 있어 리버풀에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유벤투스는 디발라의 이적료로 1억 2,000만 유로(약 1,543억 원)를 원하고 있어 이적료 줄다리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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