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리그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치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리버풀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4위권 진입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리를 통해 상위팀들과 격차를 좁혀야 했다. 또한 지난 13일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전에서 패배하며 리버풀이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어 승점 3점이 중요했다.

선수들의 간절함은 경기에서 드러났다. 시종일관 뉴캐슬을 압박하며 선제골 넣기에 주력했다. 그러던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던 헨더슨의 크로스를 건네받은 스털링이 수비수를 제치고 연결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계속해서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25분 리버풀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 이후 찬이 연결한 볼을 문전에 있던 앨런이 왼발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5위로 올라서며, 4위 맨시티와의 격차를 4점차로 줄였다. 2년 연속 UCL 진출의 희망도 이어갔다. 여러 상황 또한 리버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상위팀 맨시티는 2015년 리그 13경기에서 5승 3무 5패에 그쳤고, 최근 2연패로 분위기 침체를 겪고 있다.

금상첨화로 맨시티는 남은 일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애스턴 빌라-토트넘-퀸즈 파크 레인저스-스완지 시티-사우샘프턴을 차례대로 만난다. 반면 리버풀은 첼시와의 대결을 제외하면 상대할 팀이 하위권에 속해있어 상대하기 수월한 상황이다.

올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10위권까지 순위가 떨어지며 리버풀의 유럽대항전 도전기는 한 시즌 만에 막을 내리는 듯 했지만 다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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