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신명기 기자= "와~월드컵도 아니고 엄청 몰렸네요."

이강인과 백승호의 A대표팀 첫 소집에 취재진의 열기도 엄청났다. 월드컵 직전에나 볼 수 있을 정도의 인원이 A대표팀 훈련지인 파주로 모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3월 A매치 평가전(볼리비아, 콜롬비아)을 앞두고 24명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과 백승호는 이청용과 함께 하루 늦은 19일 합류했다.

전날 이미 대대적으로 A대표팀 선수들의 소집됐고 19일은 두 번째 훈련일이었지만 대단한 취재 열기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강인과 백승호의 인터뷰를 예고했고 많은 매체들이 이들의 A대표선수로서의 첫 메시지를 듣기 위해 모였다.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다. 월드컵 당시 모인 취재 인원과 비슷할 정도였다. 취재, 영상, 사진을 합쳐 적게는 수십 명에서 100명 정도 되는 기자들이 몰렸다. 취재진 역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들이 모였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오후 4시로 예정된 훈련에 앞서 백승호와 이강인의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약간만 떨어져도 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먼저 인터뷰에 나선 것은 백승호였다. 백승호는 이미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선수. A대표로서 처음 서는 인터뷰 자리에 엄청난 취재 인파가 몰리자 백승호 역시 긴장한 듯 보였다. “카메라가 정말 많지 않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웃음 짓기도 했다.

이강인도 마찬가지였다. 언론과 접촉을 거의 하지 않았던 만큼 백승호보다 더욱 긴장한 듯 보였다. 이강인은 “많은 형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김)문환이형이 특히 많이 도와줬다”면서 A대표팀 적응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취재 열기는 20분간 공개된 훈련에서도 이어졌다. 처음으로 형들과 호흡을 맞추는 이강인과 백승호의 모습을 일거수일투족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가 돌고 취재진의 눈도 바빠졌다.

두 선수는 많은 관심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훈련에서 최선을 다해 기회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는 말로 데뷔전 활약으로 보답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사진=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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