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처음으로 국가 대표팀에 발탁된 백승호(22. 지로나)가 A매치 출전 기회를 얻고 싶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인구 국가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3월 A매치 평가전(볼리비아, 콜롬비아)을 앞두고 27명의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두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늦게 합류하는 이강인, 백승호, 이청용까지 모두 참가했다.

벤투호가 다시 뛴다. 지난 1월에 열린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벤투호가 3월 A매치 기간을 맞아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아시안컵 실패를 만회하는 것이 중요하고, 불붙었던 축구 열기를 다시 살리는 것이 목표다.

일단 벤투 감독은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 구자철, 김진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를 한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 백승호, 김정민 등 어린 선수들을 과감하게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특히 백승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이승우와 함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백승호가 처음으로 국가 대표팀에 발탁됐고,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 가능성을 실험한다. 무엇보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은퇴를 한 상황에서 백승호에게 거는 기대감이 매우 높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백승호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설렌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성인 대표팀은 항상 꿈꾸던 자리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승호는 "벤투 감독님이 스페인에 오셨었는데 따로 뵙지는 못했다. 감독님이 어느 포지션에 투입하실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선배들과 호흡이 다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승호는 이승우, 장결희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이후 지로나로 이적해 성인 무대 경험도 쌓았다. 특히 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강인과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경험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백승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선수들의 터치나 여러 가지를 배웠다고 생각한다. 강인이와는 열심히 해서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 따로 만나기 보다는 연락만 자주하고, 서로 안부를 물었다"고 답했다.

이어 백승호는 "라리가 무대에서 뛰었다. 많은 것을 배웠고, 볼터치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크게는 아니어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세대 교체의 중심이다. 특히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백승호 역시 기대감이 높았고, "벤투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한다고 듣지는 못했다. 세대교체의 책임감보다는 부름을 받았으니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백승호는 포지션에 대해 "지로나에서는 주로 좌측면과 미드필더로 뛰었다. 풀타임은 많지 않았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고, 2022년 월드컵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대표팀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이다.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출전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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