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대리그의 득점왕 경쟁이 하나같이 안개 속에 휩싸였다.

우승 경쟁보다 치열한 각 리그의 득점왕 경쟁. 유럽 4대리그의 득점왕이 어느 누구를 꼽으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까지 하나 같이 득점왕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득점 선두가 3명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13일 자정(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며 총 19골을 기록, 디에고 코스타(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EPL이 6경기 남은 상황에서 득점왕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신들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각각 38골과 34골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4골의 차이가 나지만, 몰아치기에 강한 두 선수이기에 7경기 남은 상황에서 득점왕의 갈피를 잡기 힘들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다.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가 지난 30라운드 엠폴리전에 결장하며 득점이 17골에 머문 사이 인터 밀란의 아우로 이카르디가 12일 헬라스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16골로 바짝 추격했다. AC밀란의 제레미 메네즈도 16골을 기록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독일의 득점 경쟁은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19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던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의 위기에 놓였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인 아르옌 로번(17골, 바이에른 뮌헨)도 부상으로 4월 말에야 복귀가 가능한 상황에서 3위를 달리던 로베르트 레반드포스키(뮌헨)가 기회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총 16골을 기록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유럽 4대리그의 득점왕 경쟁. 과연 누가 각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등극할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그들의 골에 집중된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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