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의 악동 기질이 또 한 번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 뻔 했다.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18일 새벽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2018-19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승점 47에 그치며 4위를 유지했고, PSG는 77로 조기 우승에 더 가까이 갔다.

PSG가 반등에 성공했다. PSG는 지난 7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일격을 당하며 1-3으로 패했다. 그리고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맨유가 8강에 진출했고, PSG는 굴욕적으로 역전 탈락했다.

이에 분위기는 최악으로 흘러갔다. 팬들은 PSG를 외면하기 시작했고, 프랑스 매체 역시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이런 분위기에 ‘악동’ 발로텔리가 카운터펀치를 준비했다. 프랑스의 ‘겟프렌치풋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발로텔리가 유니폼 한 장을 더 준비해 PSG와 맨유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래쉬포드의 이름을 마르세유 유니폼에 새겼다. 그리고 이를 유니폼 아래 겹쳐 입어 골을 넣은 후 공개할 예정이었다. 맨유전 악몽을 래쉬포드 이름을 통해 다시 끄집어 내는 것과 동시에 PSG 선수들의 정신을 흔들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이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다. PSG가 전반 추가시간 킬리언 음바페, 후반 10분과 후반 21분 앙헬 디 마리아가 연속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발로텔리는 무득점에 그쳤고, 후반 20분 요앙 펠리와 교체 돼 벤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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