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FA컵 준결승 좌절에 큰 실망감을 내비쳤다.

맨유는 17일 새벽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와의 2018-19 잉글랜드 FA컵 8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2연속 FA컵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던 맨유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4-3-3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래쉬포드와 마르시알, 린가드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맨유의 공격은 지지부진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울버햄튼의 창끝이 날카로워졌다. 결국 맨유는 후반전 6분 사이에 두 골을 허용했고, 래쉬포드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솔샤르 감독도 적잖게 실망한 모습이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ESPN’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 가장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면서 “볼을 가졌을 때 퀄리티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템포도 턱없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물론 매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는 없다. 울버햄튼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한 경기이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은 굉장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이곳에 온 뒤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크게 한걸음 퇴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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