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 바이에른 뮌헨)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자신에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의 기옘 발라그의 팟캐스트를 통해 “2년 전 호날두와 라모스가 내게 와 ‘레알로 와라, 너는 우리와 함께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의 레알 이적설은 자주 거론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 시즌 30골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했고, 그로인해 공격력 보강이 절실한 레알이 레반도프스키를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새 에이전트를 고용할 때도 레알 이적을 위한 기본 작업이라는 추측 역시 몰고 다녔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레반도프스키의 이적 불가 방침을 이어갔고, 그가 30세가 되자 레알 이적설 역시 잠잠해졌다. 그는 이 상황에서 과거 일화를 털어 놓게 된 것.

호날두와 라모스의 설득에도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잔류를 선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만약 높은 레벨에서 뛰어야 한다면 이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다. 난 이미 그 기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며, 내 선택이다”라면서 “현재로서 내 경력에서 이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뛰고 있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지금 바이에른에서 행복하다”라면서 과거 레알행을 거절한 이유와 앞으로도 바이에른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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