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승점 11점만을 남겨둔 첼시가 이청용의 복귀전으로 예상되는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첼시는 지난 1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73점으로 남은 7경기에서 승점 11점만 획득하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해졌다.

4경기면 충분하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우리는 3번의 승리와 2번의 무승부만 거두면 우승이 가능하다. 상황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첼시가 만약 앞으로 4연승을 기록한다면 이르면 다음달 3일에 예정된 C.팰리스와의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운명의 장난일까. 35라운드는 이청용의 예상 복귀일이다. EPL 부상자 정보제공 사이트인 ‘피지오룸 닷컴’은 이청용의 복귀를 다음달 3일로 예상했다. 이청용이 현재 회복 속도를 유지한다면 3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교체라도 출전이 가능하다. 이청용의 복귀일에 첼시가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첼시의 4연승은 쉽지만은 않다. 첼시는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34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와 아스널이 각각 연승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30일에는 지난 리그컵 결승으로 미뤄진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도 치러야 한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도 난항이 예상된다.

무리뉴 감독의 말처럼 3승 2무만이 남은 첼시의 우승. 첼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이청용의 복귀가 예상되는 35라운드에서 일찍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남은 경기에 EPL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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