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상승세가 꺾었다. 우승을 노리던 경기력은 찾아볼 수 없다. 이제 리그 4위권 진입마저 불안해 보인다.

맨시티는 13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패배를 포함해 2연패다. 이로써 맨시티는 순위 상승에 실패하며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우승의 꿈은 물 건너갔다. 하지만 우승 뿐만 아니라 리그 4위 수성까지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열심히 아가야 하는 상위팀 아스널과 맨유는 각각 리그 8연승,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위팀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사우샘프턴,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가 바짝 따라붙고 있다. 승점차는 각각 5점, 7점차이가 나지만 남은 일정을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점수차다.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애스턴 빌라-토트넘-퀸즈 파크 레인저스-스완지 시티-사우샘프턴을 차례대로 만난다.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사활을 다할 것으로 보이고, 애스턴 빌라와 QPR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웨스트햄과 스완지와의 경기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작년 10월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한 바 있다.

최근 연패로 4위권 수성마저 불안해진 맨시티. 현재 가장 필요한 건 변화를 통한 분위기 쇄신이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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