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베테랑 공격수’ 김승용을 품에 안으며 측면 공격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 구단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에서 나고 자란 김승용이 자유 계약으로 고향팀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베테랑 김승용의 합류로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노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용(181cm, 75kg)은 만수중-부평고 출신으로 2004년 고교 졸업 후 곧바로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문해 2009년까지 서울과 광주상무에서 활약한 다음 2010년 전북현대, 2011년 일본 감바오사카를 거쳐 2012년 울산현대로 둥지를 옮겨 2시즌 간 뛰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에 일조했다.

 

그리고 2014년 센트럴코스트(호주), 2015년 칭다오 하이뉴(중국)를 거쳐 2016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수판부리(이상 태국)에서 활약한 뒤 2017년 강원FC에 입단을 통해 다시 국내로 돌아와 2년 동안 활약했다.

 

김승용은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킥을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다. 특히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꾸준히 나섰을 정도로 득점 지원에 능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32경기 출전 17골 32도움이다.

 

인천 구단은 김승용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올해로 프로 16년차를 맞이한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태국, 호주 등 다수의 클럽에서 활약하며 생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함으로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부분은 김승용의 고향이 인천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박용호 코치와 마찬가지로 인천에서 나고 자란 축구인으로서 고향팀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김승용은 “고향팀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면서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김승용은 오는 16일 3라운드 상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1 출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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