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핵심 전력으로 떠오른 베르나르두 실바(24)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높아지는 실바의 주가와 최근 선수 주급 추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조건에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실바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미 2022년까지 맨시티와 계약돼 있었던 실바는 무려 2025년까지 계약기간을 늘렸다. 계약대로라면 사실상 전성기를 맨시티에서 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지난 2017년 AS모나코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실바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케빈 데 브라이너가 부상 당한 상황에서 맨시티가 꾸준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측면 공격수부터 중앙 미드필더까지 경기력에 큰 차이 없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실바는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선발 25)에 나서 5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7경기(선발 5)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 큰 힘이 됐다.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구단은 일찌감치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사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주급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민이 컸다. 맨시티의 옆 동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해도 알렉시스 산체스 등 선수들의 고주급 문제로 지금까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도 맨시티는 EPL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실바의 기량에 비해 저렴한 15만 파운드(약 2억 2,500만 원)의 주급에 합의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계약기간도 2025년까지여서 타 팀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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