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구리] 이명수 기자= 골키퍼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유상훈이 서울에 온 이후 경쟁을 해보지 않은 해가 없다면서 초반에 기회를 받은 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FC서울은 오는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항과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고, 성남을 1-0으로 제압한 것이다. 특히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것이 고무적이다.
중심에 유상훈이 있었다. 유상훈은 성남과의 경기에서 수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군복무 후 서울에 돌아온 유상훈은 최용수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전 골키퍼로 나서고 있다.
제주전을 앞두고 14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유상훈은 “1,2라운드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앞전 경기처럼 준비 잘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팬들을 위해 지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남겼다.
서울은 지난해 양한빈이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서울을 구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 최용수 감독의 선택은 유상훈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본인들은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누가 미끄러지느냐 싸움이다. 미세한 차이이다”며 골키퍼 경쟁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유상훈은 “FC서울에 온 이후 경쟁을 해보지 않은 해가 없다. 올해도 경쟁할 것이라 생각했고, 동계훈련 때도 그 전보다 생각이 달랐다”면서 “마지막이란 생각을 했는데 초반에 기회를 받아서 감사하다. 성장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FC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