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매주 펼쳐지는 축구 전쟁,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EPL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EP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편집자주]

# 뉴캐슬 3-2 에버턴

역시 ‘베법사’ 베니테스 감독이다. 뉴캐슬이 안방에서 열린 에베턴과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뉴캐슬은 전반에 칼버트 르윈과 히샬리송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베니테스 감독의 변화가 적중하며 론돈의 동점골이 나왔고, 이후 페레스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역전승을 따냈다.

기성용도 승리에 일조했다. 오랜 만에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안정적인 중원 장악력을 보여주며 79분간 활약했고,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뉴캐슬은 최근 홈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안방 극강’의 모습을 유지했다.

# 사우샘프턴 2-1 토트넘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1-2로 패배하면서 승점 61점으로 3위는 유지했지만 4위 아스널(승점 60), 5위 맨유(승점 58), 6위 첼시(승점 57)와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최근 흐름을 봤을 때 리그 4위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충분하고, 어쩌면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로 떨어질 수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한 라인업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전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알리를 선발로 투입하고, 손흥민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결과적으로 패배하자 토트넘 팬들은 “솔직히 케인과 알리가 없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었었다”, “케인의 복귀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한 번도 없다”, “제발 손흥민을 선발로 써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 맨시티 3-1 왓포드

맨시티와 리버풀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 출신 스털링이 14분 동안 무려 3골을 폭발시키며 맨시티에 승리를 선물했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스털링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후반 5분과 14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버풀 출신 스털링이 친정팀에 아픔을 선사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6연승으로 승점 74점에 오르며 2위 리버풀과 1점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다소 과한 이적료를 썼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스털링은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 리버풀 4-2 번리

리버풀이 맨시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리버풀이 안방에서 열린 번리와의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며 맨시티를 1점차로 추격했다. 역시 해결사는 마누라 라인(마네, 피르미누, 살라)이었다. 웨스트우드에 일격을 맞은 리버풀이 전반에 피르미누, 마네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에도 피르미누와 마네가 한 골씩 더 추가하며 완승을 따냈다. 살라는 득점이 없었지만 득점에 계속 관여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보였다.

리버풀과 맨유팬의 시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은 번리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고, 맨유는 아스널과 라이벌 매치에서 패배하며 5위로 내려갔다. 특히 맨유 팬들은 리버풀이 번리에 승리를 거두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라이벌 의식을 제대로 보여줬다.

# 첼시 1-1 울버햄튼

EPL 최고의 슈퍼크랙은 역시 남달랐다. 첼시의 ‘슈퍼크랙’ 에당 아자르가 혼자 힘으로 경기 결과를 바꾸며 첼시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물했다. 첼시는 안방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아자르가 개인 기술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첼시는 승점 57점이 되며 리그 6위를 유지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를 추격했다.

그러나 아자르가 활약할수록 첼시는 불안하다. 그 이유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자르는 지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레알 이적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고, 이번 지단 감독의 복귀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아자르의 ‘아이돌’ 지단 감독이 복귀함에 따라 아자르가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크게 늘어났다. 지단 감독의 재선임은 아자르가 레알로 이적하고 싶은 열망을 커지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아스널 2-0 맨유

역시 4위 과학이다! 아스널이 샤카와 오바메양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유를 제압했고, 리그 4위를 탈환했다. 사실 아스널과 맨유의 경기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맨유의 승리를 예측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이후 리그에서 무려 12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극적인 승리로 8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스널의 에메리 감독의 지략이 통했던 경기다. 아스널은 샤카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맨유는 전반에만 2번 골대를 맞추며 불운에 시달렸다. 결국 후반에 아스널이 오바메양의 페널티킥 골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따냈고,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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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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