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가 광저우를 꺾고 창단 첫 ACL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구는 멜버른전 승리에 이어 광저우까지 제압하며 ACL 2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대구FC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북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와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에드가의 멀티골과 김대원의 쐐기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양 팀 감독 출사표]

대구 안드레 감독 :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우선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저우에서 세징야와 에드가를 경계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국내선수들이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 팀으로 싸울 것이다.

광저우 칸나바로 감독 : 대구 경기를 많이 분석했다. 대구는 열심히 뛰는 팀이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위협적이었다. 세트 플레이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많은 준비를 갖췄고,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

[선발 라인업] 세징야-에드가-김대원 vs 파울리뉴-탈리스카 맞대결

대구는 제주전과 똑같은 라인업을 꺼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박병현, 홍정운, 김우석이 3백에 섰다. 김준엽, 츠바사, 정승원, 황순민이 중원에 포진했고,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가 공격을 이끌었다.

광저우의 골문은 정청이 지켰다. 박지수, 리쉐펑, 브라우닝, 장린펑이 4백에 섰다. 파울리뉴와 허차오가 중원을 지켰고, 2선에 유한차오, 탈리스카, 장시우웨이가 출격했다. 원톱은 가오린이었다.

[전반전] 치열한 공방전, 에드가 멀티골!...대구 리드

전반 9분, 대구가 포문을 열었다. 세징야가 가볍게 밀어준 공을 황순민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 20분, 세징야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24분, 대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에드가였다. 김대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날아오르며 발차기 슈팅으로 연결. 광저우의 골망을 갈랐다.

대구와 광저우는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전반 38분, 세징야가 김대원에게 절묘한 침투패스를 내줬지만 정청 골키퍼가 빠른 판단으로 잡아내며 추가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전반 43분, 김대원이 세징야에게 준 공을 세징야가 에드가에게 절묘하게 내줬고, 이를 에드가가 마무리하며 대구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은 대구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탈리스카 추격골, 김대원 쐐기골...대구 3-1 승리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저우 벤치는 유한차오와 장시우웨이 대신 웨이시하오와 황보원을 투입했다. 후반 8분, 웨이시하오의 슈팅이 조현우의 정면으로 향하며 대구는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웨이시하오의 크로스를 탈리스카가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트렸다.

후반 10분, 세징야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허공을 가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9분 세징야의 슈팅 또한 광저우 수비에 가로막히며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 25분, 세징야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내며 대구는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6분, 황순민 대신 장성원이 투입됐다. 후반 30분, 세징야가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2분, 에드가의 슈팅 역시 허공을 갈랐다. 후반 34분, 김대원이 절묘한 감아차기로 광저우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겨가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36분, 김대원의 슈팅이 그대로 광저우의 골망을 가르며 대구가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후반 막판 대구 벤치는 김대원 대신 한희훈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대구가 광저우를 격침시키며 ACL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대구FC(3) : 에드가(전반 24분, 전반 43분), 김대원(후반 36분)

광저우 헝다(1) : 탈리스카(후반 9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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