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가 자랑하는 세징야와 에드가는 상대 팀들로부터 ‘알고도 못 막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를 상대하는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또한 잘 알고 있었고, 집중견제를 예고했다.

대구FC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북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전북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대구는 지난 5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ACL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ACL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9일 제주와의 K리그1 2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구는 오는 12일, 광저우를 상대로 창단 첫 ACL 홈경기 승리에 도전한다.

대구가 믿는 구석은 세징야와 에드가이다. 지난 시즌 도움왕에 빛나는 세징야는 올 시즌 대구 잔류를 선택했고,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하며 상대팀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에드가는 큰 키를 바탕으로 고공 플레이에 능하며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광저우의 칸나바로 감독은 “대구의 외국인 선수 두 명(세징야, 에드가)이 잘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세징야와 특히 에드가의 헤더가 좋다”면서 “좋은 대책을 전술적으로 훈련했고, 경기 부분에서 세트 플레이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평소보다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 감독 또한 두 선수의 존재를 잘 알고 있는 것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대구를 상대했던 제주의 조성환 감독 역시 세징야와 에드가 콤비에 대해 "알고도 못 막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평가할 정도였고, 두 선수는 대구를 상대하는 각 팀 감독들의 요주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칸나바로 감독의 평가에 대해 “정확히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현역 시절 최고의 수비수 출신이다. 세징야와 에드가를 막기 위해 맞춤형 수비 전술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만이 아닌 국내선수들도 출중한 기량을 자랑한다. 안드레 감독은 “우리는 한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이 있다”면서 “뒤에서 많은 국내 선수들이 세징야와 에드가를 뒷받침 하고 있기 때문에 한 팀으로 싸울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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